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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강동훈 원장

 B형 간염보균자인 박보균양은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남자 친구에게는 보균자라고 말했지만 시댁 식구들에게는 비밀로 하였기 때문에 나중에 알려질까 불안하기도 하다. 박양은 어머니도 만성 B형간염으로 치료중이고, 이모는 간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어서 항상 간염에 대한 걱정으로 매년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아왔고 그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병원에서는 임신과 출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임신중에 간염으로 발전하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자연 분만을 해도 되는가? 출산하고 모유를 수유할 수 있나? 하는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이후에 B형 간염백신이 널리 보급과 동시에 B형 간염 보균율이 낮아져 수직감염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임상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는 여성을 적지 않게 접하게 된다.

임신중에 만성 B형 간염이 활성화되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급성간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정하는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간기능이 안정화되며 치유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B형간염 보균자나 만성 간염 환자가 간기능이 현저히 증가하여 항바이러스 제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는 약제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유럽간학회에서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간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라미부딘(제픽스)과 아테노포비어(헵세라)는 일반인과 비교하여 기형아 출산 비율이 차이가 없다고 발표하였다. 노바티스가 개발한 텔비부딘은 임신중 안정한 약제에 속하는 카테고리 B에 속해 있어서 과거에 비하여 만성 간염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출산이 가까워지면 신생아 수직감염 위험성 때문에 더욱 걱정을 하게 된다. 현재는 대부분 병원에서 산전 검사에서 B형 간염 항원과 항체검사를 하기 때문에 미리 수직감염 위험성을 파악하여 출산 후에 적극적인 대처로 신생아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출산후 12시간 이내에 신생아에게 B형 간염백신과 B형 간염 면역글로부린을 동시에 주사하면 90% 이상에서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분만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방법도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자연분만이 수직감염 발생이 높다고 생각하여 제왕절개를 많이 시행하였으나 면역글로부린을 동시에 주사하는 백신 접종법이 확립된 후로는 자연 분만도 제왕절개한 분만과 비교하여 수직감염 위험성이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자연분만을 권하고 있다.  

 출산 후 모유를 수유하는 문제는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모유 수유가 간염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출생시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모유 수유를 찬성하고 있다.

 B형 간염 보균자나 만성 B형 간염을 치료받고 있는 가임기 여성도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정상적으로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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