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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이 정상이라는데 침도 안넘어가요!
39세 여성이 음식물이 목에 자꾸 걸린다고 내원하였다. 비슷한 증상으로 2달전에 유명한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 위장 조영술 등을 시행하고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 받았다고 한다. 식도염약을 드시고 일시적으로 호전되었으나 이제는 음식물도 안넘어가고 침을 삼키기도 어렵다고 내원하였다. 심한 연하곤란이 있어서 식도 운동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식도내시경검사를 시행하였다. 식도에 들어가서 식도 중간에 잔류 음식물과 침이 고여있는 소견이 관찰되었다(그림1). 충분히 공기를 넣으면 음식물은 자연스레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완전한 식도협착은 배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도하부에서 공기를 충분히 주입하여도 식도가 잘 펴지지 않는 소견이 있었다(그림2). 내시경을 식도를 통하여 위에 밀어 넣고 위를 관찰하였다. 식도가 막혀있지 않았으며 위 및 십이지장은 특이 소견 없었다. 위 식도 점막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식도운동에 이상이 있는 아칼라지아라고 불리는 하부식도이완불능증이 의심되어 식도조영술을 시행하였다. 식도조영술상 하부식도에 새의 부리처럼 뽀족하게 조영제가 남아 있어서 전형적인 아칼라지아로 진단할 수 있었다(그림3). 식도내압검사와 풍선확장술로 치료를 위하여 대학병원에 의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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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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