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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건강] 식중독? 6시간 지난 음식은 버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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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발병이 많은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음식물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금방 변질돼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장마철이야말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다행히 수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심한 탈수와 고열로 인해 입원 신세를 지는 일도 많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면 예방과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하는 데 가장 큰 원칙은 음식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장마철에는 음식물을 냉장(10도 이하), 냉동(-18도 이하) 또는 뜨겁게(60도 이상) 보관해야 한다.
조리한 지 6시간이 지났다면 이런 조건도 필요 없다.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이미 식중독균이 점령해 버렸다고 보면 된다. 만약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줘야 한다. 끓인 물에 설탕과 소금을 적당히 타서 먹이면 된다.
이온음료나 오렌지주스도 괜찮다. 설사가 하루 이틀 지나도 멈추지 않고 고열을 동반한 복통이 오거나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약은 자칫 장 속에 있는 세균을 배출하지 못하게 만들어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강동훈 속편한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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