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분이 위내시경을 예약하고 내원하셨다.  일주일전에 위암검사는 위장조영술을 하셔서 정상이라고 들었고 가슴이 답답하여, 음식이 가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식도에 이상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고 내시경을 원한다고 하셨다.  

내시경을 시행하여 보니 식도는 정상이었지만 위의 체부에 넓고 깊은 궤양이 관찰되었다. 궤양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주위 조직에 침윤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위선암으로 진단되었다. 수술을 위해 정밀검사를 하며 대기중이다.  그림1의 식도 하부는 정상 소견이지만 그림2의 위체부는 깊은 궤양과 침윤을 동반한 위암이 관찰되었다.

많은 검진센터에서 위암검사를 내시경으로 하지않고 식도조영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궤양이나 암의 위치에 따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오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위장조영술로는 식도암 이나 십이지장 병변을 관찰하기 어려워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병변이 있으면 조직검사도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면내시경검사가 보편화되어 조직검사를 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통없고 편하게 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