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사람들은 통풍을 부유한 사람을 괴롭히는 병, 즉 왕의 병으로 묘사했다. 과도한 음식 섭취가 관절염을 악화시킨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통풍은 과거의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까지도 흔한 질병이며 통풍 환자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미국 성인 인구의 약 4%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수십 년 전보다 증가한 수치다.

하이닥 영양상담 이지혜 영양사는 하이닥 건강 Q&A를 통해 "통풍이란 체내에 요산이 쌓이면서 오는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산은 퓨린이란 물질에서부터 만들어지며, 이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 물질”이라며 “신기능이 저하되어 퓨린이 잘 배설되지 않거나 체내에 너무 많은 요산을 만들어내어 축적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통풍 증가율의 대표적 원인은 고령화와 과체중으로, 이는 통풍의 주요 위험 요소다.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통풍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남성 통풍 사례의 3/4 이상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8일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연구팀은 45,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2년마다 그들의 건강, 습관,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했다. 그들은 통풍에 걸린 참가자(4%)와 걸리지 않은 참가자를 비교한 결과 통풍의 4가지 예방 방법을 발견했다.

1. 정상 체질량 지수(BMI) 유지
2. 알코올 섭취 금지
3. 이뇨제 복용 금지: 이뇨제는 배뇨를 증가시키는 약으로 고혈압 등을 치료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4. DASH 식이요법 실천: DASH(The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이요법은 고혈압을 잡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는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 저지방 유제품, 콩, 견과류 및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는 식이요법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남성 통풍 사례의 69%는 이 4가지 요인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대부분 비만이 아닌 남성에게 적용되며, BMI 30 이상의 비만 남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3가지 요인의 효과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첫 번째 요인인 정상 BMI 유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과체중일 경우 체중 감량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고혈압에 걸린 환자에게 주로 이뇨제를 처방하는데, 이 외에도 혈압을 낮추는 대체 약은 많다. 따라서 이뇨제를 복용하는 중에 통풍에 걸렸다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이지혜 (영양사)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