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저녁을 굶는 배우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은 30kg을 빼기 위해 저녁 6시 이후에는 무조건 금식을 했다고 밝혔고, 배우 오현경은 10년 동안 저녁을 먹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저녁을 굶는 것이 효과적일까?

북아일랜드 올스터 대학의 Judith Baird 박사 연구팀은 저녁에 하루 칼로리의 대부분을 섭취하는 것은 영양가 낮은 식단과 높은 칼로리 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불행하게도, 허기는 하루의 끝에 갈수록 가장 강한데, 이러한 패턴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2012~2017년 영국 전국 식단 및 영양 조사에 참여한 성인 약 1,2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녁 식사 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참가자는 오후 6시 이후 소비되는 성인 칼로리 비율을 기준으로 4개 군으로 구성되었고, 가장 높은 비율은 48.6% 이상, 가장 낮은 비율은 31.4% 미만이었다.

저녁에 일일 칼로리를 가장 낮은 비율로 소비한 군은 다른 세 개 군보다 전반적으로 칼로리 소비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저녁에 일일 칼로리를 가장 높은 비율로 소비한 군은 다른 군에 비해 식이 질에 대한 점수가 현저히 낮았다.

Baird 박사는 "식사 시기는 향후 영양 개입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수정 가능한 행동일 수 있다"고 결론 내며 "식사와 간식을 어떻게 나눠서 먹는지 그리고 저녁에 소비되는 음식의 종류가 신체 구성과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국제 비만 회의(European and 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에서 온라인으로 발표되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