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혈액 중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으로 발생하는데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쉽지 않고,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당뇨병이 생긴 후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할 경우 혈관 관련 문제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 합병증엔 무엇이 있을까?


2019년 11월 국제당뇨병 연맹이 발표한 제9차 IDF 당뇨병 백서(Diabetes Atla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에 걸린 성인은 4.63억 명에 달했다.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였고, 65세에게서는 5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였다. WHO는 7대 주요 사망원인으로 ‘당뇨병’을 지목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당뇨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혈관합병증을 앓다가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뇨 합병증에 무엇이 있을까?

△ 혈관 합병증
혈관 합병증은 죽상경화증이라고도 불리는데 동맥혈관 벽 안에 지질,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쌓여 내부가 좁아지고 염증 세포 등 다양한 세포가 들어가 죽상 경화반을 만드는 질환이다. 이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있는 젊은 환자에서 2~4배 많이 발생한다. 좁아진 혈관 때문에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나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고 그 결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나타난다.

△ 발기부전
당뇨가 있으면 산화질소의 활성도가 저하하고 음경 혈관과 산화질소 생성에 악영향을 주어서 발기부전을 유발합니다. 또한, 말초신경염과 동맥경화증 등의 음경 혈류 장애와 신경 손상, 남성 호르몬 장애를 동시에 발생해 발기부전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한다.

△ 당뇨망막병증
눈에 문제를 일으키는 당뇨 합병증은 바로 당뇨망막병증이다. 이는 시력 저하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혈당이 지속해서 높으면 당뇨망막병증이 빠르게 악화하고, 매우 약해 쉽게 파괴되는 신생혈관이 망막에 생길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족부병증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우리나라 사지 절단 1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당뇨 합병증이다. 발의 궤양, 감염, 감각 이상으로 나타나는 관절 병증(신경병성 관절 병증)을 포함한다. 주요 원인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 말초혈관질환이 당뇨병으로 인한 발 궤양을 일으키거나 악화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가장 흔한 당뇨병성 합병증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아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대사 이상과 관련한 다양한 독성 대사 물질이 축적되어 신경세포가 손상을 받는데, 모든 신경계에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말초신경계에 많이 나타난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
이는 인슐린이 매우 부족해 혈액 속의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없게 되면 우리 몸은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꺼내 쓰게 되는데, 이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이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케톤이 몸에 쌓여 혈액을 급격히 산성화시키면서 케톤산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케톤산증은 인슐린 결핍의 결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생기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발생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