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씨는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고 들뜬 마음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했다. 그리고 ‘임신 6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초음파상 2cm 정도의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게 당황했다.



임신이 잘 유지될 수 있을까요?

A 씨와 같이 임신 중 자궁근종을 진단받고 불안해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비록 암은 아니지만, 임신 중에는 태아성장에 영향을 미쳐 혹여나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지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임신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며,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즉, 자궁근종이 자궁 체부 아래쪽에 위치하지 않고, 크기가 3cm 이하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임신이 되면, 전보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통증이 더 잘 발생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안정하며, 필요 시 진통제를 쓰면 좋아진다. 임신 중에 자궁근종이 태아와 산모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분만은 자궁근종이 산도를 막고 있지 않으면 대부분은 자연분만이 가능하나, 그 크기가 크고 위치가 좋지 않다면 제왕절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출산 후에는 6~8주 정도 지나 초음파 검사를 진행해 자궁근종의 크기를 확인하고, 계속 관찰할 것인지 치료를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