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연예인들만 하는 수술이라 생각됐던 양악 수술. 하지만 최근에는 주변에서 누군가가 양악 수술을 한다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 만큼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 되었다. 이는 턱 위치나 모양을 바꿔주는 수술로 선천적으로 턱뼈의 기형이 있거나 심한 주걱턱, 무턱, 턱관절 질환 등이 있는 경우 기능적 개선을 위해 시행하며 이상적인 외형을 위해서 진행하기도 한다.





양악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평소 턱 구조의 문제로 무언가를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만성적인 통증과 두통을 가지고 있고 얼굴의 비대칭 등으로 자신감을 잃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양악 수술을 통해 치아와 턱의 기능 회복과 더불어 외적인 모습의 변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악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발생하고 턱과 치아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기 힘들어진다. 이미 양악 수술을 경험한 사람들은 수술을 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양악 수술을 하기 전 먹고 싶은 것들을 질릴 때까지 먹으라는 이야길 하기도 한다. 양악 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어떤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까?

양악 수술을 하면 턱과 치아의 위치가 바뀌기도 하고 무엇보다 고정을 해놓은 경우는 입을 벌려서 식사할 수 없다. 최근에는 악간 고정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술 후 평소 먹던 일반식을 바로 시작하긴 힘들다. 양악 수술을 할 때는 입안을 절개하기 때문에 건더기가 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물로 인해 상처가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대개 병원에서 권장하고, 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캔에 담긴 환자용 식품이다. 이는 평소 마시던 청량음료나 기타 마실 것처럼 맛이 좋지는 않지만 넘김이 좋고 적은 양으로도 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먹는 것으로 알려진다. 환자용 식품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 건더기가 없는 수프, 국, 과일주스, 푸딩, 두유, 이온 음료 등을 먹거나 우유와 바나나를 갈아서 먹을 수도 있다.

대개 수술 후 1~2주일 정도는 이렇게 캔으로 된 영양식이나 미음 등의 부드럽고 넘김이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후 회복 정도를 지켜보면서 약 한 달 뒤에는 부드러운 반찬을 먹을 수 있으며 좀 더 단단한 음식 먹기를 서서히 시도할 수 있다. 매운 닭발이나 짠 음식은 상처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부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오랫동안 멀리하는 게 좋다. 수술 후 유동식 등을 먹을 때는 음식물이 끼어있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가글을 하면서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