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이유 없이 피곤하고 체중이 감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혈액 검사 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았다. 이 질환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인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불안감 및 초조함, 피로, 두근거림, 손 떨림, 체중감소 근육 마비, 안구 건조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후 대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약물을 복용하며,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수술 후 재발한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나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방법은 아니며 갑상선종이 커지거나 목에 압박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를 진행할 때는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대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김,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무조건 제한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양은 항진증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기 몇 주 전부터 이를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카페인에 민감했다면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손발이 떨리거나 심장 두근거림을 느끼는데,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이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 또한 자제해야 하는데,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안구 돌출이 있는 경우 흡연이 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며 술을 마실 경우 몸에 열이 발생하고 심장이 심하게 뛰어 몸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혈당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줄일 필요가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되 밀가루, 설탕, 과자, 주스, 떡, 빵, 튀김, 가공식품 등은 피하고 영양가 있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채소, 콩 등을 먹는 게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