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로그램에서 일명 ‘아이돌 물’이 부기를 빼는데 특효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부터 시작해 모델도 마신다는 이 아이돌 물은 마신 후 20분 내로 부기가 쏙 빠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이돌 물의 레시피는 간단하다. 물 500mL에 녹차 티백 1개, 설탕 두 스푼, 레몬 1/4조각을 우려 만들면 된다. 그렇다면 이것만으로 부기가 빠지는 것은 왜일까?



녹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 작용을 한다. 또한 카테킨 성분이 몸속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중성지방을 이뇨 작용을 통해 배출한다. 게다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레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비타민 C가 면역력을 키우고 축 처진 몸에 에너지를 줘 활력을 살린다. 그리고 레몬의 상큼한 향 때문에 물을 더 마실 수 있어 식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아이돌 물은 평소 위가 좋지 않거나 공복인 상태,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녹차의 카페인은 카테킨과 결합해 섭취 후 2~3시간이면 배출되지만, 과량 마시면 가슴 떨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기에도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이닥 Q&A에서 영양상담 박예리 영양사는 “녹차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만성 탈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하루 1~2잔 내외로 옅게 마시는 걸 추천한다”고 말하며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으로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 시 위산이 과다 분비될 수 있어 공복보다는 식후에 옅게 물에 희석하여 적정량을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