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인지를 먼저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심지어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못 알아챌 때 자신이 어떤 성격의 유형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의 심리가 어디에 기인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지난해 과학저널 ‘Nature Human Behaviour’에 노스웨스턴대 과학자들의 ‘4가지 성격유형’에 대한 연구 결과(A robust data-driven approach identifies four personality types across four large data sets)가 실렸다.



연구팀은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5가지 요인인 신경증(neuroticism), 외향성(extraversion), 개방성(openness), 친화성(agreeable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에 기초한 설문지를 만들어 전 세계에 거주하는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150만건의 자료가 최종 수집됐으며,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람들의 성격을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발표했다.

4가지 성격유형





△ 표 = 4가지 성격유형별 주요 특징

- Neuroticism, 신경증 = 걱정, 분노,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Extraversion, 외향성 = 타인과 사회적 교류나 상호작용을 즐기며, 말이 많은 편이다. 지배적이면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성향도 보인다.
- Openness, 개방성 = 타인의 생각, 감정, 행동, 가치에 개방적이며 새로운 예술을 즐긴다.
- Agreeableness, 친화성 = 아집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고 동의한다.
- Conscientiousness, 성실성 = 규율을 준수하고, 조심성을 보이며, 성실하다.

1. 평균형(average)



[주요 성향] 신경증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

신경증적이면서 동시에 외향적이고, 친화적이며 성실하다. 개방적인 성향은 평균 이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은 편이다.

2. 자기중심적(self-centered)



[주요 성향] 외향성 >신경증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굉장히 외향적이나 평균형보다 신경증적 성향은 덜하다.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은 평균 이하이다.
타인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있어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표현된다. 남녀 모두 나이 들수록 이러한 성향은 크게 줄어든다.

3. 내성적(reserved)



[주요 성향] 성실성 >친화성 >외향성 >신경증 >개방성

신경증적이고 개방적인 성향은 적으며,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은 평균 수준이다.
개방적이진 않으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실하고 친화적인 성향이라 전반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 롤모델형(role model)



[주요 성향] 성실성 >친화성 >외향성 >개방성 >신경증

성실성, 친화성이 특히 나머지 성격보다 월등히 높으며, 외향성과 개방성도 평균치 이상이다. 신경증적인 성향은 모든 성격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로운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며, 신뢰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젊은 층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롤모델형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