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 마시면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재첩국. 손톱만하지만 국물 맛은 어떤 조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재첩’은 지금이 딱 제철이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모래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오염된 물에서는 살지 못한다. 재첩은 예로부터 간 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민간약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식물성 스테롤(sterol)이 많아 동맥경화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재첩을 삶은 국물은 투명한 회백색으로, 재첩에 다량 함유된 단백질인 호박산, 글루탐산, 알라닌, 글리신 등의 성분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있다. 특히 재첩에 포함된 글리코겐은 담즙의 배설 촉진과 더불어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어 간장 보호나 숙취 해소에 좋다.

재첩국이 제일 유명하지만 회나 덮밥, 부침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재첩에 다소 부족한 비타민 A를 보충하기 위해서 비타민 A의 모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은 부추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추천하는 재첩회와 재첩국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재첩회



△사진=농촌진흥청

재료재첩 2kg, 배 120g(1/3개), 미나리 60g, 당근 50g(1/3개), 오이 50g(1/3개), 양배추 50g

초고추장= 고추장 3큰술, 식초 3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조리 방법

1. 배, 당근, 오이, 양배추는 곱게 채 썰고(4×0.2×0.2cm) 미나리는 4cm 길이로 썬다.

2. 재첩을 삶아 살만 발라 낸다.

3. 준비한 재료를 초고추장에 버무린다.

재첩국



△사진=농촌진흥청

재료재첩 800g, 부추 20g, 물 1.6L(8컵), 소금 1 1/2작은술

조리 방법

1. 재첩을 연한 소금물(소금 1/2작은술)에 담가 해감을 한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부추는 0.5cm 길이로 자른다.

3. 1에 물을 붓고 끓으면 재첩 껍질을 벗겨 내고 소금(1작은술)으로 간을 하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부추를 넣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