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하나만 까먹어도 든든함을 채워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사랑을 받는 과일 중 하나다. 여기엔 단백질과 섬유소 등이 풍부해 체중 조절을 할 때도 많은 사람이 찾곤 한다. 하얀 바나나 열매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매해 수입량이 많아지고 있지만, 초록 바나나 잎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지 못한다.



광택이 돌고 파릇파릇한 바나나 잎은 이국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내기 위한 소품으로 종종 이용된다. 이 때문에 바나나 잎을 하나의 소도구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

바나나 잎에는 폴리페놀, 리그닌, 알란토인, 콜로소린산, 피토케미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리그닌은 무와 우엉에도 풍부한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장을 청소하고 변비를 해소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항암·항균 작용을 하기도 한다.

알란토인 성분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 잎이 나는 지역 원주민들은 화상 및 상처 부위에 신선한 바나나 잎을 찧어 올리기도 했다고 알려지는데, 실제로 국제 화상 학술지 Burns에서는 화상 환자에게 바나나 잎 드레싱을 시행한 결과 통증이 줄어들고 감염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콜로소린산은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혈당을 서서히 내려주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지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바나나 잎의 피토케미컬 성분은 전립선 비대증 증상 완화에도 영향을 준다. 바나나 잎은 대부분 가루 형태로 섭취하며, 이를 물에 타서 차로 먹거나 우유, 두유 등에 섞어 먹으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