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겨울철 찬 바람에 이가 시리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찬 기운을 피하고자 뜨끈한 국물이라도 먹으려면, 이가 더욱더 시려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치아는 크게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구성되어 있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장 단단한 부위로 음식물을 저작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상아질은 법랑질과 신경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 시켜주며 외부의 자극을 빠르게 치수로 전달한다. 치수에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가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치아를 감싸고 있는 법랑질이 소실되면서 외부의 자극이 상아질을 통해 치수 내부의 신경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그 원인으로는 과도한 칫솔질, 불량한 구강위생, 과도한 교합력, 충치, 치아 균열 등이 있다.

시린 이 치료는 상아질이 노출된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3주 이상 시린 이에 효과 있는 치약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일반 치약은 연마제가 들어있어 치아를 빨리 손상시키는 반면, 대웅제약의 덴티가드 센서티브, 클락소 스미스 클라인의 센소다인, 부광약품의 시린메드에프 등과 같은 시린 이 전용 치약은 치아와 매우 유사한 성분으로 코팅층을 형성하여 노출된 상아질을 보호해 신경 자극을 막아준다.

칫솔의 선택도 중요하다. 칫솔모는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하여 치아의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양치질은 강한 힘으로 치아를 닦으면 치아의 법랑질이 닳아 없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힘으로 위아래 방향으로 닦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칫솔질만으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