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러 질환이 찾아오기 쉽다. 추운 날씨에 신체 내 수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하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동의보감’에는 인체의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며, 체내 기관 보호에 효과가 있는 약초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중 겨울철 구하기 쉽고 가정에서 차로 이용할 수 있는 약초로는 자소엽, 당귀, 도라지가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러한 전통 약초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자소엽은 생김새가 깻잎과 유사하게 생긴 식물인데 자색을 띤다. 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지니고 있는데 먹으면 약간 땀이 나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인다.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인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 기능 저하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좋다.

약초라 하기엔 나물용으로 더 익숙한 도라지는 쓴맛과 매운맛을 지니고 있지만 폐를 강화하고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가 있다. 이는 겨울철 기관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감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겨울철 한기로부터 몸의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생활 약초를 가까이하면 좋다”고 말하며 “단, 약초 차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 유지를 위한 보조용품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귀, 도라지, 자소엽차 만드는 법>
재료: 당귀, 도라지, 자소엽 말린 것 20g (자소엽은 10g)
1. 선택한 건조 약재를 주전자에 넣는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대추, 감초 등을 조금 넣는다.)
2. 물을 2L 정도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달인다.
3. 식은 후 건더기를 걸러내고 냉장고에 보관 후 복용한다.
4. 기호에 맞게 꿀이나 설탕 등을 첨가하여 하루 1~2잔 정도 복용한다.
* 자소엽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