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과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눈동자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때문에 애를 먹는 사람들도 있다.
 


눈물흘림증, 유루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알레르기나 감염, 안구 건조증, 눈물샘 폐쇄 등을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눈에 자극이 심해져 평소보다 더 많은 눈물이 날 수 있다. 눈물흘림증 증상이 가벼운 경우 눈물이 고이기만 하나 심할 때는 눈물이 줄줄 흘러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있어 눈 밑은 항상 젖어있다.  
 
단순히 눈물만 많이 흐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내버려 두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눈에서 냄새가 나거나 고름과 함께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또한 눈 주변에 통증이나 부기가 발생하고 시력이 감소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현미경 검사, 눈물의 양 측정, 눈물길 관류검사, 눈물주머니 조영술 등을 통해 눈물흘림증의 원인을 찾고, 그것에 맞게 치료를 시행한다. 안구 건조증이 원인이라면 인공 눈물을 넣어 눈의 자극을 줄여주고, 알레르기 때문이라면 항히스타민제나 면역 요법을 이용한다. 눈물길이 막혀있는 경우 눈물길을 넓혀주거나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시술이나 수술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더불어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이용해 5분 이상 눈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 배출 및 눈물샘 순환을 돕는다. 또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렌즈 용액은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는 등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