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효과로 화제가 된 ‘방탄커피’의 재료로 알려진 MCT 오일은 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중쇄지방산(Medium chain triglycerides)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니고 있다. 코코넛 오일과 버터, 치즈, 팜유, 우유 등 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에 함유돼 있으며 최근에는 MCT 오일 100%로 이루어진 제품도 출시돼 있다.



분해 쉽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어려워 다이어트에 적합

MCT 오일, 즉 중쇄지방산은 일반 기름에 비해 분해되기 쉬우며 체내에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고 에너지로 소비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케톤체를 생성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하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당질을 제한하는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칫 근력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MCT 오일은 지방을 우선적으로 연소시키므로 다이어트 시 근력 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빠른 에너지 공급으로 피로 해소에 도움

MCT 오일은 일반적인 유지류보다 신속하게 분해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므로, 격한 운동이나 심한 피로 시의 에너지 보급에 도움이 된다. 이는 중쇄지방산이 직접 간으로 운반되어 신속하게 분해되기 때문인데, 중쇄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많이 포함된 장쇄지방산에 비해 4배나 빨리 에너지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 기능 저하 막아 치매 예방 효과

MCT 오일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케톤체는 포도당 대신 뇌의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MCT 오일을 섭취하면 뇌 기능의 저하를 막아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 피부 보습과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MCT 오일, 어떻게 활용할까?

MCT 오일은 맛과 향이 없어 음식의 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MCT 오일은 다른 유지류에 비해 끓는점이 낮으므로 볶음이나 튀김 등의 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드레싱이나 소스에 섞어 사용하거나 각종 국물 요리, 카레 수프 등 따뜻하게 먹는 요리에 뿌려서 먹는 것이 좋다.

MCT 오일을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방탄 커피’로 알려진 커피이다. 블랙커피 한잔에 MCT 오일 1~2티스푼 정도 넣으면 된다. MCT 오일의 하루 섭취 기준은 2스푼 정도이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간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