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용을 위해 사용하던 페이셜 마스크가 진화했다. 얼굴에 붙이는 시트 마스크를 넘어 피부에 빛을 쬐어주는 LED 마스크의 시대가 온 것이다. 붉은색, 푸른색, 녹색 등 색깔 별로 다양한 효과를 주는 LED 마스크의 원리와 효과, 궁금증을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오정준 원장(CU클린업피부과 청담점)과 함께 알아보았다.

LED 마스크의 원리
LED 마스크는 광(光)이 피부 내에서 생화학적 반응을 촉진하는 원리를 이용해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는 광선요법을 사용한 제품이다. 특정 파장의 LED 광원을 피부에 쬐면 조직이나 눈 손상 없이 소염, 진통, 항알레르기, 국소부위 혈액순환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낸다. 또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이 생기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파장과 색깔로 알아보는 LED 광원의 효과
BLUE LIGHT 405~415nm
피부 1mm 이하에 흡수됨 발진이 있거나 예민한 피부, 지성 피부에 좋음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여 여드름 치료

GREEN LIGHT 416~525nm
미세한 피부 주름에 효과
피부 신진대사를 도와 생기를 살려줌 피부 진정 효과

YELLOW LIGHT 526~ 590nm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 개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함 붉은 반점, 주름을 유발하는 염증을 줄여줌

RED LIGHT 630~660nm
피부 진피조직까지 침투하는 광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 재생
피부 깊은 곳의 피지선을 활발하게 함 염증, 상처 치료에 유용하며 탈모치료에도 사용

INVISIBLE LIGHT 800~900nm
근적외선(IR LED)이라고도 불림
피부 4mm까지 깊이 조사
피부 색소 침착을 방지하고 재생을 촉진
따뜻한 열이 나는 광선으로 과다하게 쬐지 않게 주의

LED 마스크, 어떤 사람에게 좋은지?
2004년 과학저널인 ‘광화학 및 광생물학’에 따르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의 세포조직은 건강한 세포조직에 비교해 보다 빨리 LED 광원에 반응한다”고 발표했다. 즉 피부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효과가 뛰어나다는 뜻. LED 광을 피부에 쬐면 콜라겐 생산과 저장을 유도하고 세포의 잠재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너무 민감한 피부라면 사용 전 테스트를 권한다.

사용 전 스킨케어 방법은?
①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운 후 사용하자
② 제품의 흡수력이 배가되 스킨케어 제품도 평소보다 많은 양을 듬뿍 바르자
③ 비타민 A 제재(레티놀이나 레틴A)가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발랐다면 LED 마스크 사용은 피하거나 사용 후 바르자.

LED 마스크 전구 개수와 효과의 차이는?
LED 마스크 안에 전구 개수가 많으면 피부에 고르게 광선을 조사할 수 있다. 다만 전구의 개수가 많다고 해서 광선이 세지는 것은 아니다. LED 마스크는 피부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지 않게 저출력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피부과 시술 후 사용해도 괜찮을까?
점 뺀 후, 여드름 압출이나 진정관리, 재생치료를 받은 경우는 상처치료, 항염증치료,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붉은 빛과 근적외선을 함께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피부 레이저 시술은 아주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피부 자극도가 다르므로 시술 후 LED 마스크를 사용하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물어볼 것. 필링, 스케일링, 미백치료를 받았다면 상의 후 사용하자.

매일 사용해도 좋을까?
① 처음 쓸 땐 사용빈도와 시간을 적게 시작해 점차 늘리자
② 제품마다 적절한 사용 주기나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설명서에 적힌 대로 하자
③ LED 마스크 후 화끈거림, 홍조 등이 생긴다면 병원을 방문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