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겨울방학이 시작될 시기가 되면 고3 예비 대학생을 필두로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성형 문의 및 상담이 많아진다. 근래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성형 문의도 부쩍 늘어났는데 그중에서 남녀 구분 없이 가장 대표적인 문의가 일명 ‘쌍수’라 불리는 쌍꺼풀 수술 상담이다.



쌍꺼풀 수술은 밋밋한 눈에서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미남, 미녀의 조건과 부합하여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수술 중에 하나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공식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술한 후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인상이 촌스러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유행하는 눈매를 따라가다 눈매가 부담스럽게 진해져 ‘느끼하고 강해 보이는 얼굴’로 변해 이를 후회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쌍꺼풀 수술은 콤플렉스 부분과 개개인의 얼굴 조화에 맞춰 가장 이상적인 눈 모양을 결정한 후 그에 따라 수술법도 달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법은 크게 ‘매몰법’, ‘부분 절개법’, ‘완전절개법’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자연유착이나 고주파를 활용한 쌍꺼풀 수술도 있을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쌍꺼풀 수술이라 하면 간단하게 빨리 끝나는 수술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라인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붓기도 사람에 따라 빠지는 속도가 틀리기 때문에 예비 신입생이나 직장인들은 이런 부분도 염두 해야 한다.

성형수술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바로 재수술일 것이다. 비용도 많이 부담스럽고, 처음과 같은 결과도 나오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간단한 수술이라도 이벤트나 가격만 쫓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결정하는 등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다양한 쌍꺼풀 수술 방법,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1) 매몰법

매몰법은 3~6개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을 내 봉합사를 매몰시켜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수술법으로 자연스러운 결과와 짧은 회복 기간 때문에 많은 분이 선호하지만, 지방이 적고 눈꺼풀이 얇은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사람이 매몰법만으로 수술했을 경우에는 라인이 고정되기 어려워 결국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으며, 잘못된 경우에는 일명 ‘소시지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매몰법을 꼭 원한다면 적절하게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2) 절개법

가장 정석적인 쌍꺼풀 수술로 눈꺼풀을 절개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 후 봉합해 라인을 잡아준다. 요즘은 매몰법의 인기로 인해 선호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지방이 많고 눈꺼풀이 두꺼운 분들에게는 여전히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다.

3) 부분 절개법

부분 절개법은 눈꺼풀이 조금 두꺼울 때 지방을 제거해 쌍꺼풀을 만들 때 활용한다. 평소 졸린 눈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상안검거근의 힘이 부족한 안검하수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눈매교정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그 외 눈과 눈 사이가 먼 사람들은 미간 사이를 좁혀주는 앞트임이 대표적이며, 눈이 작아 보이고 짧은 경우에는 길이를 연장하는 뒤트임을 병행할 수도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원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