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우울할까?

우울증은 의욕 상실과 우울감으로 인해 인지 및 정신ᆞ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일상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우울장애라고도 하는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 증상이나 우울감과는 다르다. 우울감은 주변 환경을 바꾸거나 개인적인 의지로 완화할 수 있지만 우울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해결하기 힘들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나 약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의 상태가 우울감인지, 우울증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우선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주요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이 6.7%, 일 년 유병률이 3.1%였다.

우울증과 우울감의 차이

단순한 우울감과 우울증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척도는 환경 변화로 인해 증상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나 회사에서 우울하다가도 집에 돌아오거나, 친구를 만나서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를 잊을 수 있고 기분이 나아진다면 단순한 우울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을 벗어나고 다른 일을 해도 심적으로 계속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우울증일 수 있다.

연령에 따른 우울 증상 차이는?



우울증의 증상과 진단 기준은?

우울한 기분과 일상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핵심 증상이다. 환자 대부분이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고 늘 하던 업무 완수에 어려움을 느끼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동기 부여를 받지 못한다. 우울증 환자의 80% 정도는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많은 이들이 식욕감소, 체중저하를 경험한다. 90% 정도에서 불안 증상이 나타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는 특정 신체 부위의 이상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시행하지만 명확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다. 원인이 불분명한 신체 증상이 지속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 없는 심리적 증상 외에 특정 약물을 복용하거나 다른 병증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우울증은 근본 원인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또한 우울증은 자가 진단 및 해결보다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임을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