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상 모반은 피부 표면에 납작하게 퍼져 있는 혈관성 모반의 일종으로, 모세혈관 발육 이상으로 생기며 눈꺼풀, 얼굴, 목, 몸통 등 신체 어느 부위 피부에도 날 수 있고 입안 점막에도 날 수 있습니다.
화염상 모반은 태어난 후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출생 직후에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다가 아이가 더 성장하면서 모반이 피부 표면 위로 조금 솟아오르며 색이 선명해지기도 합니다.
이 때 모양과 크기는 다양합니다.
화염상 모반이 제5번 뇌신경의 분포에 따라 생길 수 있으며, 이 때는 제5번 뇌신경의 분포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스터지-웨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스터지-웨버 증후군은 피부 신경증후군의 일종으로서 간질, 정신박약 등의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화염상 모반은 냉동요법, 전기소작요법, 레이저 치료법, 절제수술, 화장 등으로 치료해 줍니다.
딸기같이 빨갛고 피부 표면 위로 솟아있고, 경계가 있는 혈관성 모반: 딸기상 혈관종
딸기상 혈관종은 딸기같이 빨갛고 피부 표면 위로 현저히 솟아있고, 경계가 뚜렷한 혈관성 모반의 일종으로 가장 흔한 종류입니다.
딸기상 혈관종은 출생 후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생후 1~2개월부터 현저하게 나타나기 시작해서 점점 더 커지다가, 1~2세 때부터는 점점 작아지다가 7~8세 경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것은 신체 어느 피부에도 생길 수 있지만 얼굴, 머리, 가슴, 사지 등에서 더 잘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딸기상 혈관종은 아무런 증상이 없고 보기에만 이상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눈꺼풀이나 코 또는 귓속 등에 크게 나서 그 구멍을 막는 것은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구를 덮어서 시야를 가리면 약시 등 시야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계가 분명치 않고 암자색 또는 붉은색을 띠는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
해면상 혈관종은 일종의 혈관성 모반으로, 경계가 비교적 분명치 않고 암자색 또는 붉은색을 띠며 크기와 모양이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그 전체가 피부 표면 아래 묻혀 있을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일부는 피부 표면 위로 현저히 솟아나와서 딸기상 혈관종처럼 나 있고, 나머지 부분은 그 피부 바로 밑에 묻혀 있습니다. 이런 종류를 혼합형 해면상 혈관종이라고도 합니다.
해면상 혈관종 속에는 비교적 큰 동맥과 정맥이 직접 연결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간혹 큰 해면상 혈관종이 혈소판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파괴해서 혈소판 감소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해면상 혈관종 내부에는 피가 괴어있는 것이 보통이며, 태어난 후 바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생후 2~3개월 정도에 더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살갗 아래로 눌려 들어갈 수 있고 좀 단단한 감도 있습니다. 해면상 혈관종 바로 위의 피부색은 정상이거나 푸르스름하든지 빨갛습니다.
대부분의 해면상 혈관종은 태어나서 생후 1~2세까지 점점 커지다가 그 후부터는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일정한 크기로 몇 년 정도 더 있다가 전부 사라지는 과정을 밟지만, 드물게 해면상 혈관종이 눈, 코, 귀 부위에 가까이 나서 그 기관의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외관상 문제가 될 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