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을 맞아 라식,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시력교정술은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안경과 렌즈 착용 등의 불편함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도 있어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은 짧은 기간 동안 시력회복과 이미지 변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술을 계획하지만, 어느 수술이나 마찬가지이듯 시력교정술도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다. 여름 동안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장단점을 알아보고 사전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 후 알맞은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 수술 전 눈 형태, 체질 먼저 확인

라식과 라섹이 보편화 되며 많은 사람들이 ‘둘 중 하나를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외모가 가지각색이듯 눈의 형태도 마찬가지다. 연령, 체질, 눈의 특이사항 등에 따라 시력교정 수술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시력교정술은 각막이 충분히 성장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 받을 수 있고, 최근 6개월간 시력의 변화가 없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눈의 각막이 심하게 얇거나 뾰족한 경우 등은 수술이 불가하며 켈로이드 체질, 류마티스나 갑상선 질환, 백내장, 녹내장, 급성간염, 당뇨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도 수술이 불가능하다. 또한 기혼 여성의 경우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이라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고, 수술을 할 경우 6개월 이내에 임신 예정이 없어야 한다.

◆ 라식과 라섹, 무엇이 다를까?

라식과 라섹 수술은 안구의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각막은 눈 앞부분의 가장 바깥쪽 표면으로 눈에서 가장 먼저 빛이 통과하는 곳이다. 눈에서 가장 많이 빛을 굴절시켜 모아주는 역할을 하며 시력교정술은 각막 일부를 제거해 눈의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시술이다.

이 각막의 어느 부분을 절삭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게 되는데, 각막 안쪽을 절삭하는 수술 방법을 라식, 각막 표면을 절삭하는 수술 방법을 라섹이라고 한다.

◆ 수술 후 ‘눈 충혈’ 가장 많이 발생

라식, 라섹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가장 많이 보이는 증상은 충혈이다. 충혈은 수술 시 안구에 가해진 압력, 수술 이후 심해진 눈의 건조함 때문에 발생하기 쉽다.

눈물분비와 점액 부족으로 충혈이 일어난다면 인공누액제를 사용하여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좋다.

◆ 수술 후 눈을 쉬게 해줘야

라식, 라섹 수술이 아무리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고 해도, 눈은 민감한 부위이고 자칫하면 시력회복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회복기간의 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교적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은 사용법을 준수하고 수술 당일은 눈을 비비거나 세게 감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1주 가량은 눈이 쉴 수 있도록 독서, 컴퓨터, TV 시청, 운동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부위의 염증 치유를 위해 금주·금연하며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안구건조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