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당일 퇴원가능, 바로 일상생활 가능, 병원 소개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급속교정의 출현으로 의료 시장의 스피드 대열에 치과 역시 발을 맞추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거 치아교정의 경우 부정교합을 바로잡기 위해 보철물을 이용 치아를 고정하여 조금씩 치아가 제자리를 찾도록 하였으나 요즘 소개되는 급속교정은 본래의 치아를 깎고 라미네이트라고 불리는 부착물을 치아에 붙여 교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게 되면 몇 년동안 치과를 방문하고 교정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감이 없으며, 눈에 보이는 교정기로 인해 대인관계에 부담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치아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이 단순 부정교합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가 전체적으로 튀어나온 돌출입도 이러한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돌출입의 경우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입이 벌어지게 되어 우둔한 인상을 줄뿐만 아니라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 돌출입 교정을 위해 시행되었던 안면윤곽술의 경우 수술이 크고 힘들어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교정을 한다 하더라도 그 기간이 2년 이상 소요되어 많은 이들이 꺼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돌출입의 원인이 치아에 있다면 치아를 깎고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붙여 해결하게 되며, 잇몸뼈 자체가 튀어 나온 경우라면 잇몸성형을 통해 교정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걸리는 시간은 3달이 아닌 3일이라고 합니다. 몇 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작업이 3일이면 가능하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루어지는 빠른 시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치아의 앞면만을 삭제, 뒷면은 전혀 건들이지 않아 안전하게 급속교정이 가능하지만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 치아의 뒷면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삭제되어야 하며 이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신경치료까지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아의 신경은 우리의 몸에서 매우 예민한 신경 중 하나로 한번 손상되면 괴사가 쉽게 일어나 결국 치아의 약해지게 됩니다. 또 많은 양의 치아를 한꺼번에 제거하게 되면 치아의 대용으로 붙인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이 자주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돌출입의 경우 상하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급속교정시술 시 위와 아래의 치열이 맞지 않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돌출입을 가진 사람의 경우 과거 교정기에 의존하여 치열을 교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단 몇 일만에 완벽하게 교정이 완료되는 급속교정을 시행할 수는 없지만 급속교정과 과거 치열교정을 함께 시행한다면 부작용도 줄이고 시간도 단축하여 아름다운 치아모양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급속 치아교정, 무조건 빠른 것만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맞으며 치아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교정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