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 노홍철씨가 괴한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TV를 통해 항상 밝은 모습으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노홍철씨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안타까울 뿐인데요. 방송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씨는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가해자의 폭행에 의해 귀가 찢어지고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의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정신분열증의 과거력에 있던 가해자는 평소 TV를 보며 노씨가 자신의 부모를 해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으로 인해 노씨를 혼내주어야겠다고 다짐, 집 앞에서 노씨를 기다리는 중에도 누군가로부터 노씨를 때리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합니다. 전문의들은 경찰조사에서 밝혀진 가해자의 진술을 통해 가해자가 정신분열증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신분열증에 대한 개념은 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정신분열증은 뇌의 기질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인지하며, 행동하는 등의 여러 인격적 측면에서 장애를 초래하는 뇌기능 장애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에 관한 학설 또한 매우 많지만 뚜렷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아직 없으나 유전적요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과다, 대뇌구조이상,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요인 등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에 있어 비슷한 비율로 발생되며 전 세계적으로 지역, 인종, 문화적 특성과 상관없이 100명중 1명은 살면서 한번쯤은 정신분열증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한데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 TV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미행 당하고 있으며,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는 등의 관계망상, 피해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과대망상, 허무망상, 신체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감정표현에 있어서도 문제를 나타내어 혼자 실없이 웃거나 외부에 자극에 대해 전혀 반응하지 않는 무감동 상태가 나타나기도 하며, 착각, 환각, 환청 등을 경험하여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힘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신분열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모두 위험한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노홍철씨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험인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정신분열증을 겪는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남을 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반사회적인격장애, 충동조절장애, 약물중독 등의 정신질환의 경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범죄를 저지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신분열증환자들의 경우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보다는 스스로 괴로워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범죄위험 요소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이를 치료 없이 장시간 방치할 경우 사고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음으로 입원과 격리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신분열증의 예후는 환자에 따라 다양하나 발병 후 치료가 시작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경우 예후가 불량하며, 남성일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 그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족들이 초기의 이상증세를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활발하던 사람이 갑자기 침울해지거나,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대한 의욕의 저하, 수면패턴, 식욕의 변화,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을 거쳐 망상,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이 뚜렷해지는 급성기를 거치게 됩니다.?
정신분열증이 발병될 경우 약물을 통해 급성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