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 곳곳에는 낙상을 유발하는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물이 고여 있는 욕실 바닥, 비에 젖은 대리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잠시라도 방심하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을 수 있는데, 엉덩방아를 찧으면 꼬리뼈 통증은 물론 허리에까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엉덩방아 찧은 후 통증이 계속됩니다…병원에 가야 할까요?꼬리뼈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주변부에 많은 근육과 인대가 붙어있습니다. 낙상사고와 같은 직접적인 충격은 꼬리뼈에 그대로 가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통증이나 부기에 대한 경과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엉덩방아 등으로 생기는 꼬리뼈 통증은 약 3~5일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이대영 원장(새길병원)엉덩이 쪽에 통증이 있을 때는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엉덩이뼈 쪽으로 충격이 가해지며 일시적인 타박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지만, 뼈에 실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고 있는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엉덩이뼈 통증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고, 치료?관리를 해야 합니다. 엉덩이 쪽 뼈가 골절 및 탈구가 되었거나 주변의 근육, 인대, 힘줄 등에 문제가 생겼다면 엉덩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고,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다 보면 더 큰 통증 및 증상을 추가로 야기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Q. 엉덩방아를 찧은 후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파요.다리가 저리고 허리 통증도 있다면 척추압박골절이나 꼬리뼈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와 옆구리는 물론, 엉덩이나 꼬리뼈로 통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진통제 등 약을 먹고 보조기를 착용하며 4~6주 정도 침상 안정을 취하는 보존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으로 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척추 성형술 등의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홍정준 원장(강북연세병원)Q. 그럼 꼬리뼈에 실금이나 골절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치료하나요?꼬리뼈에 충격을 받으면 실금이나 미세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이 있으며, 이때 기침을 하거나 눕고 힘을 쓸 때 하부 허리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꼬리뼈 골절은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하지 않으며 골절 상태에 따라 1~3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꼬리뼈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고 푹신한 방석, 특히 도넛 방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간은 몸을 무리하여 쓰지 말고 충분히 안정을 취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 및 진료를 받아 보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기 바랍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꼬리뼈 골절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며 저절로 재유합되길 기다리나, 그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도 드물게 시행합니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는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사 정상훈 과장(의료법인희원 래봄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대영 원장 (새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홍정준 원장 (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상훈 과장 (의료법인희원 래봄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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