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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보통 무리를 지어 자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함께 붙어 자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반려동물과 같이 자면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임상심리학자 브루스 박사가 베일러대학 로즈 박사의 논문을 참고해 설명했다.베일러대학 로즈 박사는 반려동물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악몽, 몽유병과 같은 수면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치료 자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이미 이러한 종류의 수면 장애를 돕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수면 장애를 가진 주인을 돕기 위해 훈련 받는 반려견들이 있다. 이는 아직까지 수면 요법에서 연구, 추적, 규제가 부족한 분야지만, 동시에 수면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새로운 지원 방법으로 유망하다.
◇ 수면무호흡증수면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이 매시간 5회 이상 관찰되고, 무호흡으로 산소 포화도가 기저치에 비해 4% 이상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며 주간에 과다 졸음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밤중에 원활한 호흡을 위해 양압기(CPAP)를 사용하는데, 자다가 양압기가 벗겨질 경우 환자에게 부드럽게 경고하도록 훈련 받은 반려견들이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양압기 사용의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야간 양압기 사용에 대한 준수를 최적화하는 것은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중요한 치료 중 하나이며, 반려동물을 통해 이 치료의 최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논문에서 강조한 사례연구에서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양압기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과 폐쇄공포증을 겪었고 밤새 무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았다. 약물치료와 다른 치료들은 밤새도록 마스크를 쓰고 편안해지도록 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았다. 환자의 반려견은 환자를 잠에서 깨우지 않으면서 마스크를 제자리에 고정시키고 환자가 마스크를 벗을 경우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훈련 받았다.◇ 사건 수면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악몽, 몽유병과 같은 사건 수면 또한 경험했다. 몽유병으로 인해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었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는 이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반려견은 환자가 몽유병으로 침대를 벗어나려고 할 때 차단하도록 훈련을 받았다.사건 수면은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잠을 자는 사람, 동침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위험이 된다. 로즈 박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이러한 사건 수면을 경험한 사람과 함께 잠을 자다가 다친 사례도 있다. 신체 보호와 정서적 안도감을 모두 제공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훈련시키는 것은 비약적 치료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훈련은 필수다.◇ 기면증기면증은 잠에서 깨는 주기를 조절하는 뇌의 능력을 손상시키는 신경 질환이다. 기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종종 혼란스럽고 상쾌하지 않은 밤잠을 경험한다. 또한, 기면증이 있을 경우 활동 중에 갑작스럽게 잠이 들 수 있다. 이를 수면 공격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극심한 피로, 악몽, 감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체적 상해 위험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건강과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반려견들은 다가오는 수면 공격의 징후를 파악하고 환자에게 사전 경고를 하도록 훈련 받으며, 환자가 넘어지거나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사용하는 훈련도 받는다.◇ 악몽지속적이거나 만성적인 악몽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려동물은 PTSD와 관련된 악몽의 영향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보훈의료센터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환자가 심하게 동요하거나 괴로워하기 전 적절한 시기에 깨우도록 훈련 받는다. 더 나아가, 악몽의 여파로 편안함, 안전, 불안으로부터의 안도감을 제공한다. 또한,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낮추고 PTSD와 관련된 과도한 흥분과 경계심을 줄이도록 돕는다.◇ 수면 개선 법은?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정건 원장은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면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방이 조용하고 어두워야 하고,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또한,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되고 자기 전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하며 신체적인 통증이나 불편함도 없어야 한다. 악몽은 걱정이나 심리적인 불안이 있을 수 있고, 이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신경 안정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위염 치료제로도 쓰이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정건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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